만약 지구의 자전이 멈추거나 거꾸로 회전하면?

모두 의식을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우선 지구는 회전하고 있다. 회전 방향은 동쪽으로, 지축의 북쪽 방향을 정의하면 오른손 방향이 된다.


사실, 시속 1600킬로미터의 터무니없는 속도로 회전하고 있는데, 실감하지 못하는 것은 지구의 모든 것이 그 회전에 동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지구가 갑자기 자전을 중지한다면 어떻게 될까? 또 역회전하면?


◆ 만약 지구가 갑자기 자전을 중지해버리면?



인간을 포함, 지면에 고정되어 있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시속 1,600킬로미터로 동쪽으로 계속 움직인다. 이로 인해 강렬한 바람이 휘몰아 치는듯....


아마 뉴욕의 마천루에서 이집트 피라미드까지 모든 인공 구조물이 붕괴하는 것이다. 원자 폭탄에 의한 폭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끝장나는 것....


지구의 자전과 지면과의 마찰은 바람의 힘의 대부분을 없앤다. 자전이 멈추면 그 것이 습격 해 오는 것은 확실하다.




다행히 핵 대피소나 지하철에 있던 사람이라면 살아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방사선 질환과 암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우주에서 쏟아지는 대량의 방사선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있는 지구의 자기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천문학자 케빈 루만에 의하면, 자기장은 지구의 코어가 회전함으로써 발생한다. 액체의 철의 코어가 회전하지 않으면 자기장은 사라진다. 태양이 발하는 방사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데에는 자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 만약 지구가 역회전한다면?


만약 지구가 반대 방향으로 자전을 시작하게 된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고정되어 있지 않은 것은 시속 3,600킬로미터로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자전이 역 회전 된 경우, 그 밖에도 이상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우선 지구의 자극이 역 회전하고, 당연히 태양은 서쪽에서 뜨게되는 것이다.


자기장을 이동 수단으로 사용했었던 동물과 조류는 죽을 것이다.



지구의 지각이 깨질 가능성도 높다. 그리고 히말라야와 같은 습곡 산맥이 퍼져 찌그러져 버릴 것.


세계의 코리올리 효과(회전 좌표계에서 이동할 때 이동 방향과 수직 방향으로 이동 속도에 비례 한 크기로 받는 관성력)는 기상 패턴과 해류를 지배하고, 적도의 바람을 서쪽으로 향하게(자전과 반대방향)불고 있지만, 이것도 반대로 된다.


영국 BBC 기상 캐스터 피터 깁스가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코리올리 효과와 무역품이 서로 바뀔 경우 숲은 사막이, 사막은 숲이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발견, 제국의 발흥, 그 결과로의 지정 등 패턴도 전혀 달랐을 것이라고...


또한 지구의 자전이 멈춘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지만, 태고때에는 그 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빨랐다. 지구가 탄생 했을 무렵, 아마 6시간에 1회전하고 있었던 것 같다. 따라서 하루는 6시간이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