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의 배설물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 가스의 위력

세계의 극지 생태계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혹독한 기후와 지형에 대응하는 기술을 습득해야한다.


하지만, 그러한 극지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알고있는 연구자라해도, 펭귄 배설물에서 방출되는 가스는 의외였던 것 같다.


킹 펭귄(일명 임금펭귄)의 거대한 콜로니(서식지)인 남극의 사우스 조지아에서 연구를 하던 연구진들은, 펭귄 무리들이 내뿜는 아산화질소 가스를 너무 맡아 머리가 이상해져버린 것 같다.



◆ 빙하가 후퇴한 땅에서 펭귄이 대량 번식


남극의 북쪽에 떠있는 영국령 사우스 조지아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그 하나를 구성하고있는 사우스 조지아 섬은, 킹 펭귄을 연구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되어있다.


최근 온난화로 빙하가 후퇴 한 덕분에, 킹 펭귄이 번식하기에 안성맞춤의 토지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섬에는 성인의 킹 펭귄 30만 마리가 서식하고있다. 이정도의 펭귄이 있으면 당연히 좋은 쪽으로만 생각되지만, 상당히 곤란한 사태도 초래하고있다고 한다.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 된 연구에 따르면, 실은 그 배설물로부터 온실 가스가 대량 방출되고 있으며, 그 덕분에 더욱 빙하가 빠르게 녹고있다는 것...


그리고, 빙하가 후퇴 한 땅에 킹 펭귄은 더욱 번식력이 왕성해지고, 빙하는 그만큼 똑 녹고....펭귄은 더 번식을~~라는 루프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



◆ 연구원을 바보로 만드는 아산화질소 가스


어찌되었든지...킹 펭귄이 영향을 주는 것은 환경뿐만이 아니다. 그곳에서 조사를 실시하고있는 덴마크와 중국의 연구자들은 점점 상태가 나빠지고, 머리까지 이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은 거의 매일, 킹 펭귄의 배설물에서 방출되는 질소 산화물...즉 아산화질소 가스를 마시고 있었던 것이다.




"몇 시간 동안 배설물의 냄새를 맡고있으면, 완전히 바보가됩니다. 기분이 나빠지고, 머리가 아파오기도합니다"라고 코펜하겐 대학의 보 엘버링 씨는 말한다.


아산화질소 가스는, 흡입하면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가스로, 마취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도 사용되고있다. 아산화질소(웃음가스)라는 명칭은, 이를 이용한 수술 중 환자의 얼굴이 이완하고 웃고있는 것 같다고해서 따온 것이라는...



◆ 펭귄 배설물의 강력한 온실효과


킹 펭귄은 질소 농도가 높은 생선이나 크릴을 많이 먹는다. 하지만, 배설물 자체에 아산화질소 가스가 포함되어있는 것은 아니라고한다.


가스가 발생하는 것은, 배설물이 체외로 배출되어 바닥에 떨어지고 나서의 일이다. 흙 속에 숨어있는 세균이 아산화질소로 만드는 것이라고한다. 곤란한 것은, 방출 된 질소 산화물은 자외선에 의해 일산화 질소로 분해되고, 오존을 파괴한다. 또한, 온실 효과는 이산화탄소의 300배이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킹 펭귄의 배설물에서 방출되는 질소 산화물이 세계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것 같지만, 개체수가 계속늘어나는 만큼, 그 영향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