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피폭자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의 유전자를 조사해보니...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알려진 1986년에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는, 폭발과 화재로 많은 생명을 앗아갔고,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35년이 지난 지금도 출입 금지 구역이 설치되어있고, 유출 된 방사성 물질이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현재도 조사가 진행되고있다.

이번, 국제 연구진이 발표 한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 피폭을받은 주변 주민의 자녀의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부모의 피폭의 영향이 아이의 유전자에 이어지는 일은 없었다고한다.

 


■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

방사선이 장기적인 건강 피해를 끼치는 것은 DNA를 손상시키기 때문인데,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이중 사슬이 끊어지면 세포의 DNA 복구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하지만, 그 결과는 제각각이다. 적절하게 복구 될 수 있지만, 복구 실수도 생긴다.

예를 들어, 끊어진 부분들을 연결하기 전에, 그 주위에있는 몇 가지 염기가 제거되어 버릴 수있다. 큰 영역이 통째로 삭제되어 버릴 수도 있고, 이중 사슬이 본래 이어지면 안되는 곳에 연결되어 버릴 수도있다.

 



또한 방사선이 미치는 손상도 간단하지않다. 외부에서 발사 된 방사선을 받게되었다면, 비교적 균일한 손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렴된 음식을 먹는 등, 방사성 동위 원소를 체내에 흡수하게되면, 그것은 특정 조직에 축적된다. "요오드"라면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기관)에 모이고, "스트론튬"이라면(칼슘과 유사하기 때문에)뼈에 모인다.

또한 방사성 동위 원소의 종류에 따라 방출되는 방사선도 다르므로, 이에 따라서도 DNA가 받을 상처는 달라진다.

이러한 다양한 손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방사선을 취급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이상,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 피폭자의 아이들에게 방사선에 의한 유전자의 변이는 보이지않고

 


"Science"(4월 22일자)에 게재 된 연구에 따르면,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피폭 된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에, 피폭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아닌데, 나이와 환경 등의 요인에 의해 수정 후 생기는 유전 적 변화를 "신규 돌연병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어떤 아이에게서도 50에서 100정도는 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를 비롯한 국제 연구 그룹은, 피폭자의 아이들과 비 피폭자의 아이의 새로운 돌연변이의 수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 보았다.

실제로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모델링을 시도한 결과, 양자에 유의 한 차이는 보여지지 않았다고한다.

그러나 연구의 대상이 된 것은, 부모가 피폭 후 몇개월 ~ 몇 년이 지나고 나서 임신하여 태어난 아이들이다. 따라서 피폭 직후에 임신하면 이번 결과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