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했었던 것과 달랐던 오류가 판명된 5가지 고대 생물

어렸을 적에 사진으로만 봤던 선사시대 고대 생물의 모습을 보고 설렘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보지 못했을 태곳적 생물의 진면목을 알아내기는 전문가라고 해도 어렵다.

 


연구자들은, 남겨진 뼈의 일부나, 풍화한 발자국 등을 의지하는 수 밖에 없는데, 그것만으로는 아주 옛날에 존재했던 생물의 상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연구자가 매우 힘든 꾸준한 작업을 계속해 증거 굳히기를 해도, 착각하는 일은 있다. 더구나 실수가 아닌 것도 많다.

유명한 화석인데, 최초의 판단이 잘못된 예와 그 오류를 수정함으로써 얻은 교훈 몇 가지를 살펴보자.

 


■ 네 발 달린 뱀 "테트라포도피스 암플렉투스"

2015년, 고생물계를 놀라게 한 것은 테트라포도피스 암플렉투스의 화석이다. 1억 1000만 년 전의 이 생물 뼈 화석은 과학자들에게 오랫동안 추구했던 것이다. 뱀 같은 몸에 네 개의 작은 다리가 붙어 있어, 뱀과 도마뱁 사이의 미싱 싱크로 주목받았는데, 의문도 있었다.



2021년 초, 다른 고생물학자 그룹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이 뼈를 재조사한 결과, 테트라포도피스는 뱀이 아니라, 트리코사우루스라는 멸종된 해양성 도마뱀의 동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도, 이 화석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어쨌든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있다.

극히 보존 상태가 좋기 때문에, 화석 기록이 드문 드리코사우루스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 어느 쪽이 머리인지 몰랐던 할키게니아

5억 4100만 년에서 4억 8500만년 전 캄브리아기 지구에 살았던 생물은,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특히 해저에는, 상당히 기묘한 모습을 한 생물이 있었다. 현대 우리가 그런 생물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은, 호수의 퇴적물이 굳어지면서 페이지암이 되고, 거기에 아로새겨진 수수께끼 같은 대전 생물의 흔적을 고생물학자들이 규명하려고 시도한 덕분이다.

그런 기묘한 생물 중 하나가 할키게니아로, 이 세상의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복원도로로부터, 이 이름이 붙여졌다.

등에 적어도 7개의 뻣뻣한 가시가 붙어있고, 묘하게도 껑충한 다리가 7쌍이며, 한쪽 긑에는 커다란 구 모양의 머리같은 것이 있다.

하지만, 발견된 많은 화석들은 머리가 없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모두 의아해했다. 왜 다들 머리가 없을까?

화석을 재조사한 결과, 재미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머리 인줄 알았던 둥근 부분은, 사실 엉덩이로 퇴적물 속에서 압축돼 항문으로부터 나온 내장이었다.

할키게니아는 유발톱동물이나 절지동물, 타디벌레의 동료인 엽족동물로 분류된다.

 


■ 동물인지, 식물인지, 균류인지....불분명했던 디킨소니아

1947년 처음 밝혀진 이래, 도대체 어떤 분류에 넣어야 할지 논란이 오래 지속되었던 디킨소니아.

현재 알려진 생물이 나타나기 전, 캄브리아기 이전 에디아카라기 생물이다. 에디아카라기 생물은 대부분 연체이며, 현재있는 생물이거나 멸종된 생물과 비슷한 생물의 거의 없어, 계통을 밝히기가 매우 어렵다.

디킨소니아는, 타원형으로 납작하고 중심부에서 방사상으로 홈이 나 있다. 발겨됐을 때는 해파리의 일종이라고 분류했다.



꾸물벌레 , 폴립, 버섯, 지의류 등 여러가지 설이 있으며, 심지어 동물도 식물도 균류도 아닌 미지의 멸종종이라는 전문가도 있다.

수년전에 행해진, 이 생물의 성장 프로세스의 연구로, 수수께끼가 풀렸다. 디킨소니아는 가장 작은 평판동물(프라카조아), 혹은 해면동물이 약간 진화한 진정후생동물(유메타조아)의 동료로 동물로 판명된 것이다.

 


■이구아노돈, 코냐 손가락이냐가 문제

이구아노돈은 1825년, 지질학자 기데온 만텔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코 위에 뿔 같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뿔이라고 판단했다. 코뿔소의 머리에도 뿔이 있기 때문에, 무리가 아닐지 모른다.

수수께끼가 풀리기까지 50년 이상 걸렸다. 1878년 벨기에에서 완전한 전신골격 표본이 발견됐고, 이 뿔 같은 것은 이 생물의 전지, 즉 영장류로 볼 때 엄지손가락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15cm나 되는 길이의 이 딱딱한 엄지를 무엇을 위해서 사용했는지는 모른다. 동료와의 소통을 위해서인지, 포식자에 대한 방어를 위해서인지, 음식과 관련된 것인지 불분명하다. 

이 수수께끼는 영구히 해명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구아노돈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단념하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 논란이 끊이지 않는 시조새

시조새는 1억 5000만년전에 살았던 최초의 조류로 일찍부터 잘 알려져 있으나, 전 세계에서 불과 12개 정도의 화석만 발견되었다.

그래서 아직도 정체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새가 아니라 공룡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설도 있고, 개개의 표본은 정밀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2017년 연구진이 처음에는 익수룡으로 여겨졌던 하나의 시조새 표본을 다시 분석하면서, 이것은 시조새가 아니라 전혀 미지의 공룡인 수각룡의 일종이라고 하였다. 현재로선 이 설을 유력한 것으로 보고있다.

2019년 날개 한 장의 다른 표본이 재분석되면서 날개의 곡률(변형)로 보아 미지의 생물 날개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2020년 다른 고생물학자 팀이, 이 곡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발견. 어느 쪽이든 날개의 곡률은 상당히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날개는 다른 시조새의 표본이 있던 자리에서 발견되었으며, 크기도 형태도 그 시조새의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 문제는 매듭지어지느냐를 떠나서, 이것으로 시조새의 논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