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년사망률, 독일 프랑스 등 다른 고소득국의 2배

미국 젊은이들은, 25세 생일을 맞을 확률이 다른 고소득국 젊은이들보다 낮은 것으로 최신 연구보고서에 나타났다.

이 연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팬데믹 발생 이전의 미국 청소년 37만 7000명에 관한 기록을 포함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15~24세의 젊은이가 사망할 확률은 독일, 프랑스 등 국가 또래에 비해 2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영아사망률은 다른 고소득 곡가들보다 3배나 높았다. 연구 리포트는 그 원인으로, 높은 빈곤율이나, 사회에 만연한 폭력, 사회적 안전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들고 있다.

"심각한 내용이고, 읽기 힘든 보고서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보고서 공저자인 콜로라도 대 볼더교 사회학 교수 리터드 로저스 씨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어떤 대책도 강구하도록 촉구하기도 한다"

보고서에서는, 사망한 15세에서 19세까지의 틴에이저 중 40%의 사인이 자살과 살인이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총기가 얽힌 경우다. 또 3분의 1은, 불의의 사고로 교통사고사나 중독사, 익사이다. 이 같은 결과는, 성인 사인 1위가 병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런 상황은, 주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남부 앨라배마주, 아칸소주, 미시시피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루이지애나주, 테네시주 등은 청년 사망률이 가장 높다.

연구보고서는 또, 젊은 나이에 사망할 확률이 더 높은 것은, 흑인과 히스패닉계로 빈곤 생활자나 부모가 대졸이 아닌 사람이 빨리 목숨을 잃는다고 밝혔다.

 


부모들이 결혼했고, 둘 다 있는 가정에서 자란 자녀는 젊어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낮다. 이들은 대개 맞벌이를 하며 고소득이다.

내용이 비참하지만, 저자들은 이 보고서를 계기로 행동을 촉구하려 하고 있다. 정치가에 대해 "긴급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보육 시설이나 주택, 영양, 부모들의 계몽이라고 하는 문제에 임해 아동의 빈공에 대응하도록, 재촉하고 싶은 생각.

또,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하고 총기규제법이 느슨한 탓에 총기가 상당히 입수하기 쉬운 점을 지적했다.

"다른 선진국, 특히 유럽에서는 소득격차가 미국만큼 심각하지 않다. 또, 사회적 안전망도 보다 충실하고, 사회면이나 교육면에서 부모들을 지원하는 구조나, 가족을 위한 의료 제도도 갖추어지고 있다"라고 로저스 씨는 지적.

이 연구는, 팬데믹에 앞서 실시된 것이다. 보고서 저자들은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팬데믹이 청소년 사망률에 또 다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젊은이들 사이의 정신건강 문제나 약물남용, 혹은 적절한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 같은 문제들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팬데믹에서는, 14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부모를 잃었다"고 로저스 씨는 밝혔다. "분명히 영향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