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만년 전의 팔 없는 공룡의 신종을 아르헨티나에서 발견

아르헨티나의 고생물학자들은, 약 7000만년전에 아르헨티나 북부에 생식 하고 있던 "팔없는 공룡"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화석은, 육식공룡의 한 떼인 아벨리사우루스류의 신종으로 보인다는 것.

지금까지 이 나라에서 발견된 30종 이상의 아벨리사우루스 화석은, 모두 남부 파타고니아산이어서 북부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물다.

공룡시대에 아르헨티나 북부 생태계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는...

 


■ 아르헨티나 북부에서 발견

신종 화석은, 아르헨티나 북부 암브라요(Amblayo) 인근에 있는 백악기 지층에서 두개골만 발견됐다. 연구팀은, 보존 상태가 좋은 브레인 케이스(뇌가 있는 부분)를 분석.

그 결과, 다른 아벨리사우루스류와 마찬가지로 용량은 작고 뇌도 매우 작았음이 드러났다. 이 개체는 아직 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

또한, 두개골의 앞부분에 있는 포라미나(foramina)라고 하는 작은 구멍들의 줄이 독특하다는.

이 구멍은, 정수리의 얇은 

 

피부로 혈액을 보내, 열을 방출할 때의 냉각에 도움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팀은 지적하고 있다. 신종 학명은, 아르헨티나 독립전쟁 영웅으로 알려진 마르틴 미겔 데 구에메스 장군(1785~1821)을 따 "구에메시아 오초아이(Guemesia ochoai)"로 명명되었다.



팀은, 이 공룡에 대해 "팔 없음(armless)"라고 표현했지만, 전혀 팔이 없었던 건 아니다.

아벨리사우루스에는 퇴화한 팔의 자취 같은 것이 달려있지만, 매우 작고 짧아 실용성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팔이 짧은 공룡에는 또 다른 티라노사우루스가 있는데, 그들의 팔은 아벨리사우루스만큼 발달하지 못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짧은 팔을 이용해 사냥감을 잡고 끌어당기는 정도는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위의 이미지는, 아벨리사우루스류의 카르노타우루스 서스트레이(Carnotaurus sastrei)의 복원 이미지로, 이번 오초아이와 가장 유사한 종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초아이의 화석은, 다른 아벨리사우루스류와는 두 가지 점에서 크게 다르다.

하나는 두개골에 뿔이 없다는 것.

이 종은 아베리사우루스류의 조상종으로 보이며, 그 시점에서는 아직 눈 위의 뾰족한 뿔을 진화시키지 못한 것일꺼라는....

또 한가지는 아르헨티나 북부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아벨리사우루스는 남미 외에 아프리카와 인도 등에 분포했는데,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35종은 거의 모두 남부 파타고니아에서 출토되었다. 이는 오초하이가 아벨리사우루스 내에서 특이한 위치를 차지했음을 시사한다.

이 새로운 공룡은 종으로는 매우 희귀한 것이라고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안잘리 고스와미 씨는 말한다.

아르헨티나 북부에 서식한 공룡들은 남부의 공룡들과는 전혀 다르게 백악기에 특수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예상...

실제로 이곳에서는 길이 1미터의 등딱지를 가진 거대거북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화석이 출토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향후 오초아이와 그 근연종의 표본을 조사해, 공룡 시대의 아르헨티나에 대해 해명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