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주정거장의 탈러시아화에 미국은 어떻게 대처할까?

2022년 2월 24일 막을 올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와 서방국가 사이의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진 우주개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의 시대에 요구되는 "우주 개발의 탈러시아화"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럽우주기구는 러시아제 로켓 발사를 취소했고, 위성 인터넷 업체 OneWeb도 위성 발사를 전격 취소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로켓 엔진 판매를 중단하고 국제 우주정거장(ISS) 협력 중단을 시사하는 등 우주개발에서 러시아와 서방국가 사이의 균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러시아, 우주개발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우주 개발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것이 ISS이다. 미국은 ISS에 이미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을 뿐만 아니라, ISS에서 시행된 각종 화학 실험도 2500건이 넘는 등, 우주 개발에도 대체할 수 없는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ISS의 운영에는 러시아측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2년 3월 1일에 열린 자문 위원회 중에서 플라이트 디렉트겸 스페이스 셔틀 프로그램 매니저를 맡고 있던 웨인 헤이르씨가 "상황이 변화했을 경우에 대비해,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특별 팀의 편성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되고 있어, 수면 아래에서 미국 우주 개발의 탈러시아화는 진행되고 있다.



ISS의 탈러시아화를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러시아가 맡고있는 연료와 슬래스터 기능의 대체를 준비하고, 미국과 러시아 구획을 잇는 전원케이블과 통신케이블 등 각종 케이블을 절단해야 한다. 당면한 문제로서는, 러시아 우주선의 정기적인 로켓 엔진 분사에 의해서 고도를 유지하고 있는 ISS에 고도를 유지하기 위한 대체 수단을 준비한다고 하는 점이지만, NASA의 2월 21일의 발표에 의하면, 화물 수송을 위해서 접속된 시그너스 우주선을 사용해 고도를 유지하는 실증 시험을 하고 있다는 것.

 


다만, 시그너스 우주선을 발사하는 안타레스 로켓에 탑재된 "RD-191엔진"은 러시아가 판매를 중지했기 때문에, "시그너스 우주선에 의해 ISS의 고도를 유지한다"라고 실증되었다고 해도, 시그너스 우주선을 우주 공간으로 보내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Ars Technica가 지지하고 있는 것이, Amazon의 "Project Kuiper"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미국제 로켓의 "아틀라스 V"를 가져온다고 하는 수법과 엘론 머스크 씨가 인솔하는 민간 우주개발 기업 SpaceX의 Falcon9 로켓을 사용한다고 하는 것. 덧붙여 첫 번째 안에 대해서는, 아틀라스 V도 러시아제 엔진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미 미국측에 납입된 재고가 존재하기 때문에 잠시는 문제없다고....

또,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NASA가 상용 우주정거장 계획을 지지하며 블루오리진 등 3개사를 선정했으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 같은 계획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 대해서, Ars Technica는 "명확하지 않은 점이 많았다"라고 지적하고,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2030년까지 ISS를 운용한다고 하는 꿈을 포기하거나 그 외의 계획을 세우거나 구체적인 행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해, "미국이 우주 비행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의회에 의한 확고한 방향성의 지지나 자금이나 규제에 의한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코멘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