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휘발유값 비교, 미국에서는 사상최고 기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발표하자, 미국 휘발유 가격은 급등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이번 주 월요일에는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 기록인 갤런(약 3.8L)당 약 4.32달러에 달했다.

 


EIA가 발표한 지난주 월요일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4.10 달러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그레이트 리세션(대불황)전인 2008년 7월 7일 기록한 약 4.11 달러까지 1센트에 육박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원유 및 기타 물가가 상승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공업국에서는 세금이 휘발유 값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미국의 휘발유에 대한 세금은 비교적 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휘발유 값은 세계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그리 비싸지 않을 수도 있다.

비록 평균 가격이 갤런당 평균 4.00 달러였다고 해도, 미국인들이 내는 휘발유 값은 브라질,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차를 기반으로 한 경제를 포함한 다른 많은 공업국에 비해 훨씬 싸다.

에너지 소매가격 정보사이트 글로벌 페트롤 프라이시즈(Global Petrol Prices)에 따르면, 호주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휘발유 가격은 이미 갤런당 5.00 달러를 넘어섰고, 브라질은 4.90 달러에 근접했다.

 

 

 


■ 거의 어느 지역보다도 기름값이 비싼 유럽

유럽은 세계적으로도 특히 기름값이 비싼 지역인데, 서유럽 국가 대부분은 휘발유 가격이 3월 7일 현재 갤런당 6.00 달러를 넘었고, 특히 비싼 곳은 노르웨이와 덴마크, 스웨덴이었다. 유럽 주요 경제 가운데 이날 시점의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쌌던 곳은 독일로 갤런당 8.23 달러였다.

랭킹 가운데 휘발유 가역이 가장 비쌌던 곳은 홍콩으로, 갤런당 10.72 달러였다. 이 가격에 넣으면, 작은 자동차조차 100 달러를 넘을 것이다.

노르웨이는 다른 산유국과 달리 휘발유에 높은 세금을 매긴다. 노르웨이의 부의 상당수는 원유에 근거하는 것이지만, 동국은 화석연료에 의지하지 않는 자국 경제를 구축하는 전략을 오랜 세월 추구해 왔다.

 


다른 산유국들은 반대로 택해, 생수보다 싼 가격에 국민에게 휘발유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극단적인 예는 베네수엘라, 리비아, 이란으로 휘발유는 갤런당 3센트밖에 들지 않는다.

■ 생수보다 값싼 가솔린

앞에서 설명한 사례처럼 극단적이지는 않더라도 저렴한 휘발유 가격은 북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알제리의 최근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1.2 달러정도였고, 러시아에서는 약 1.4 달러였다.

산유국이 많지 않은 동아시아와 남아시아도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이다. 또 짐바브웨와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등 정부 및 무역구조의 취약성 때문에 가격이 오른 나라에서도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