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를 구입하기 쉬운 성격은 사이코패스나 나르시스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어도, 비트코인의 대폭락 등이 보도되는 것을 보면 거래를 포기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결코 시세가 안정적이지 않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사람들은 어떤 성격을 띠고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설명하고 있는데....

 


1비트코인의 가치는 2019년 1월경에는 약 400만원 상당이었으나, 이후 계속 오락가락하며 현시점에서는 비트코인당 가치는 약 5천만원이다. 이와 같이 시세가 급격하게 변동하는 비트코인은 투자가 아닌 투기 대상으로 회자되는 경우도 많아, 안정된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가로부터는 거래를 피할 수 있다.

퀸즐랜드 공과대학에서 소비자 행동 등에 대해 연구하는 Di Wang 씨 등은, 566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성격 진단과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사람들의 현저한 성격"을 조사 한 결과, 심리학에서 "악의 기질을 가진다"라고 알려진 "사이코패스", "나르시스트", "마키아벨리스트", "새디스트"와 같은 성격의 사람들이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각각의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마키아벨리스트

마키아벨리스트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라는 마키아벨리즘의 행위자로, "군주론"의 저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마키아벨리스트는 "목적 달성을 위해 계산된 접근법을 실행한다"는 경향이 있고, 도박 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과거의 연구에서 나타났다는 것. 따라서 마키아벨리스트가 시세의 불안정한 암호화폐에 손을 대는 것은 비합리적으로 보인다.

마키아벨리스트는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진 한편, "정부가 시민을 완전히 감시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믿기 쉬운 경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따라서 마키아벨리스트는 중앙은행 등 정부 기관의 개입을 받기 어려운 가상화폐를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연구팀은 추측하고 있다.

 


■ 나르시스트

나르시스트는 항상 타인보다 우위에 있는 입장을 취하려 하며,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리스크 높은 투자나 도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나르시스트는 암호화폐로 손해를 볼 위험보다는 암호화폐로 대박을 터뜨렸다는 긍정적인 결과에 눈을 돌리기 쉽다는 것. 이들 추세에 따라 나르시스트는 암화화폐 거래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 사이코 패스

사이코패스는 무감정하고 냉혹한 인간이라고 판단되는 경우가 많고, 사회생활 속에서 강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사이코패스는 도박이나 가상화폐 거래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사이코패스는 "내가 없는 동안 타인이 유익한 경험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이기 쉬운 "FOMO(놓치는 공포)"라는 경향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타인이 암호화폐로 나보다 더 돈을 많이 벌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하기도 한다고 한다.

 


■ 새디스트

새디스트는 타인에 대한 공격을 즐기는 유형의 인물인데, 암호화폐 거래는 타인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새디스트가 암호화폐 거래를 하는 경향이 있어 의아해 한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는 새디스트 중 상당수가 사이코패스와 마찬가지로 FOMO 경향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는 것.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통해 "새디스트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선호하는 이유는, FOMO에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추측.

또한, "이번 연구는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조사대상이 마키아벨리스트, 나르시스트, 사이코패스, 새디스트 경향을 보였다는 것으로, 가상화폐 거래를 하는 모든 사람이 위의 성격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