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아침 일찍 주인을 깨우는 이유

좋아하는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 것은 좋지만, 때로는 고양이가 오전 4시 등 이른 아침에 깨우러 와서 꿀맛같은 잠을 방해받을 수도 있다.

"도대체 왜 고양이는 새벽에 주인을 깨우는 걸까? 어떻게 하면 저지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대해서,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대학 수의학부의 상급 강사인 수전 헤이젤 씨 등이 여기에 대해 언급했는데....

 


고양이는 새벽과 해질녘에 활발해지는 박명박모성 동물이지만, 함께 사는 인간의 라이프 사이클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인간이 잠자리에 드는 것에 맞춰서 자는 고양이도 있다고 하는 것으로,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약 30%의 여성이 고양이와 함께 자고 있다고 답하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고양이는 인간이 아직 자고 있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주인을 깨우러 온다는 것. 헤이젤 씨 등은 고양이가 이른 아침에 깨우러 오는 이유에 대해 다음 세가지를 들고 있다.

■ 1. 배고프다

이것은 고양이가 새벽에 인간을 꺠우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이며, 이른 아침에 고양이가 졸라 어쩔 수 없이 침대에서 나와 먹이를 주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헤이젤 씨 등은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행동에 대한 보상을 주는 것이며, 고양이가 그것을 반복할 가능성을 높입니다"라고 말하고, 먹이를 먹게되면 이것이 학습이되어, 고양이가 다시 새벽에 꺠우러 오게 된다고 지적.

이 문제에 대처하려면, 먼저 고양이의 배가 하루종일 고프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자기 전에 먹이나 간식을 주도록 하면, 한밤중에 배가 고파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아침에 먹이를 주는 습관이 있을 때는, 고양이에게 "주인이 일어나면 먹이를 준다"는 것을 배우지 못하도록, 기상시간과 먹이를 주는 시간을 늦춰야 한다는 것. 헤이젤 씨는 "침대를 나가는 시간과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에 최소 30분 간격을 둬 주세요. 또 고양이를 훈련시켜 먹이를 주는 것과 뭔가 다른 것("아침식사 시간이야"라고 고양이에게 말하는 등)을 연관 지우는 것도 가능합니다"라고...



■ 2. 고양이가 루틴을 구축하지 못했다

고양이는 예측 가능성을 좋아하는 동물이며, 정기적인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고양이의 스트레스 수준 저하와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주인은 먹이시간이나 놀이시간, 그루밍 시간을 매일 같게 하여, 고양이의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고양이의 화장실 청소와 식수 그릇 등도 정기적인 루틴에 맞추어 청소하고 함부로 장소를 이동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러한 고양이의 루틴이 유지 되어 있지 않은 경우, 스트레스를 느낀 고양이가 이른 아침에 깨우러 와 버리는 일이 있다고 헤이젤 씨등은 지적. 예를 들어, 주인이 여행을 가거나 가구를 이동하거나, 이사를 하거나 다른 애완 동물을 기르기 시작하면, 고양이는 환경의 변화에 당황해 버린다. 따라서 되도록 일관된 루틴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헤이젤 씨 등은 말한다.

 


■ 3. 고양이가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고양이는 잠자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인간과 마찬가지로 몸을 움직이는 것도 고양이는 좋아한다. 이 때문에, 집안에 스크래치 포스트와 올라가 놀 수 있는 캣 타워를 설치해 주고, 공이나 전동 장난감으로 놀아주며 고양이에게 운동시키는 것이 좋다는 것.

또, 고양이는 지루해 하기 쉽기 때문에, 놀이에 버라이어티를 갖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헤이젤 씨 등은 지적. 또한, 주인이 자기 직전에 노는 것은 좋지않다고 하고, 외출 전과 귀가 후에 놀아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