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마리아의 출현 증거를 찾기 위해, 바티칸이 관측소를 창설

가톨릭의 총본산 "바티칸"이, 세계 각지에서 목격되고 있는 "성모 마리아 출현"의 진위를 검증하기 위해 새롭게 관측소를 설립했다고 한다.

 


관측소를 설립한 곳은, 마리아 신학을 연구하는 공적 국제기구 "로마 교황청 국립 국제마리안 아카데미"이며, 관측소의 목적은, "눈물 흘리는 마리아상" 등 도시 전설처럼 회자되는 성모마리아 현상을 조사해, 그 실재를 뒷받침하는 구체적 증거를 모으는 것이라고 한다.

■ 성모 마리아 현상을 본격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관측소

국제 마리안 아카데미 회장 스테파 첸킨 신부는, "교회의 가르침, 관련 당국, 교황청의 규범에 따라 이 같은 사건의 연구 인증 공개에 대한 구체적인 뒷받침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National Catholic Reporter"에 밝혔다.

그중에는 진위가 불분명하거나, 범죄적 사기일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는 것도 있는데, 성모마리아 관측소는, 모든 경우의 법적 성질까지 검증하기 위해, 변호사 등 다양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킨 신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종종 억측에 근거한 정보가 혼란을 낳고, 이 세상의 끝이라며 불안감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그것들은 때로는 교황이나 교회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세계 각지에서 목격되는 성모 마리아는 진짜인가?

"성모 마리아의 출현"은,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현상을 말하는데, 13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분필로 그려진 성모마리아나, 햇빛에서 등장한 성모마리아 등 그녀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가톨릭 교회가 정식 공인한 것은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4건뿐이다.

 


이번 관측소가 주로 다루는 것은, 그렇지 않은 비공인으로, 그 목적은 가톨릭이 인정하는 진짜 성모 마리아와, 가끔 건드려 유포되고 때로는 교회의 권위를 깎아내리는 조작을 제대로 구별하는 것이다.

최근에도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악질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데, 더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거주 마리아 주세페 스카르푸라는 여성은 성모 마리아상이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해 메시지를 전달하게 됐다며 기부금을 모금.

그런데 사립탐정의 조사에 의하면, 피눈물은 돼지의 혈액인 것이 발각. 이에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스컬플러는 잠적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