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시는 지금,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을 비롯한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다른 경쟁 도시를 제치고 새로운 세계 규모의 도시로서 세계에 이름을 더 높이 올리려고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광저우에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승강하는 엘리베이터의 속도 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시내에 건설중인 초고층 빌딩에 설치되는 것으로, 이미 시속 75.6km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구 약 1400만명의 이 도시는 5월말, 시내를 달리는 총 3만 여대의 공공 버스와 택시를 모두 전기 자동차로 전환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중국의 중요한 자동차 생산의 중심지 중 하나 인 광저우에, 대중 교통에 청정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향후 동 산업의 번영을 위한 실험으로서의 역할도 담당 할 것이다.
광저우 시는 이미 전기 자동차의 가격과 충전 요금 인하, 유지 보수 비용의 절감 등을 통해 개인이 구매를 추진하기 위한 계획도 밝히고 있다. 공공 주차장과 쇼핑몰, 오피스 빌딩 등 10만 곳의 충전 장소를 설치한다. 이 시내를 달리는 개인 소유의 전기 자동차는 2020년에는 1만 2000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 환경 대책에도 주력
베이징과 상하이는 몇 년 전부터 이미 단계적으로 버스를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광저우는, 이미 뒤처져 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기 오염 대책에서 시는 국가 중심 도시로 지정되어 있는 5개 도시(북경, 천진, 상해, 중경)에 포함 된 다른 도시를 선도하고 있다.
대기 오염은 국내 주요 도시의 대부분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중국 전체를 봐도 공중 보건이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대기 중의 미세 입자상 물질(PM2.5)은 들이 마시면 혈액에 침투해 건강에 해를 끼친다.
그 PM2.5 농도는, 대기 오염의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광저우에서는 2012~16년 사이에 42% 떨어졌다고. 광저우 시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는 국가가 정한 기준치를 달성했다. 푸른 하늘이 보인 일수는 310일을 기록했다는. 또한 대기 중의 이산화황의 평균 농도는 84%나 감소했다고 한다.
한편, 독일의 싱크 탱크 메르카토르 중국 연구 센터(MERICS)에 따르면, 동일한 5년 동안 베이징의 PM2.5의 농도는 22% 떨어졌다. 약 2100만명이 사는 도시로는 괄목할만한 진전이다. 하지만 전문가에 의하면, 대기 오염이 도시의 공중 보건에 미치는 위험은 여전히 높고, 그 위험의 높이에서 생각하면, 개선의 속도는 아직도 느린편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서서히 상황의 개선을 보이고 있는 광저우의 대기 오염은, 독일 베를린과 같은 서양 도시에 필적할만한 수준에 다가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