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발 모두 빗나간, 중동에 배치된 PAC-3의 부끄러운 민낯

이란의 지원을 받은 예멘 반군 후티파(Houthi)는 11월,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국제 공항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사우디 당국은 이 탄도 미사일을 감지하고, 미국에서 구입 한 PAC-3 패트리엇 미사일 5발을 발사하여 이를 요격했다고 발표했었다.




PAC-3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배치 된 미사일 요격 시스템이다.



"우리의 시스템이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은 다른 어떠한 나라에서도 만들 수 없다. 세계에 팔 것이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미사일이 공항에 맞지 않은 것은 운이 좋았을 뿐이고, 5발의 요격 미사일은 모두 빗나갔다고 말하고 있다.


즉 기사는, 공항 근처에 떨어졌던 탄도 미사일의 파편으로 판단하면, PAC-3에서 발사 된 요격 미사일은 탄두에는 맞지 않고, 탄두에서 떨어져 나간 미사일 동체 부분에 맞았다고 한다.


탄두는 거의 코스를 유지하면서 방해를 받지 않고 비행하여, 공항 외부에서 폭발 한 것 같다. 목격자들은 폭발음을 들었고, 뉴욕 타임스가 공개 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폭발로 인해 긴급 차량이 출동한 것 같다고..



이번 후티파가 사용한 것은 구형의 스커드 미사일의 파생형. 목표에 대해 약 1킬로미터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스커드 미사일은 오래되었고 오류도 많다. 후티파는 오래된 저렴한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미국이 개발 한 PAC-3의 비용은 수억 달러, 미국 국방부는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시스템이라고 어필하고 있다. "5발 발사하여 모두 빗나갔다? 충격적이다"라고 우려하는 과학자 동맹(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의 전문가 로라 그레고(Laura Grego) 씨는 뉴욕 타임스에 말했다.


"이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았다"


예멘 반군 후티파는, 이전에도 사우디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지난 주말에는 아랍 에미레이트의 아부 다비 원자력 발전소를 향해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성명을 냈다. 아랍 에미레이트는 이를 부정하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발사 된 미사일은 이란 제 미사일과 비슷하며, 이란이 제공 한 것으로 생각된다. 리야드 국제 공항을 향해 발사 된 미사일도 이란이 제공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긴장이 높아지는 중동 정세의 억지력으로 배치 된 PAC-3이지만, 후티파가 사용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요격에 실패했다고 하면, 그 신뢰성은 어찌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