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이 우리의 정수리를 강타 할 가능성은?

2019년 6월 현재, 지구의 위성 궤도에는 5000개 이상의 인공 위성이 존재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인공 위성의 대부분은 역할이 끝나면 대기권으로 떨어지면서 불에 태워져 없어지지만, 실제로 그런지는 확인해봐야 알 수있다.



그래서, 온도가 1만도에 달한다고하는 대기권 돌입시를 재현 한후 인공 위성은 도대체 어떻게되는가하는 실험을 유럽 우주국(ESA)이 실행했고, 그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어 있다.


인공 위성의 부품을, 온도가 수천도나되는 플라즈마 제트로 증발시키는 실험의 모습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 할 수있다.




동영상이 시작되면, 실험실에있는 모니터에는 푸른 불꽃에 휩싸인 위성의 부품이 보인다. 또한 모니터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는 고온 플라즈마를 분출하고있는 모습이, 오른쪽 아래에는 물체를 옆에서 본 영상이 각각 표시되어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품의 외관이 서서히 거품을 내며 치즈처럼 흐르기 시작한다.




한층 더 가열하면, 이번에는 부품의 내부도 녹기 시작. 순식간에 작아졌다.


실험 후의 모습이 이것....



이번 실험에 사용된 것은, 인공 위성의 자세 제어를 행하는 자기 토르카이다. 부품의 크기는 세로 4cm, 가로 10cm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탄소 섬유로 강화 된 고분자 복합 재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인공 위성 중 가장 강력한 제품 중 하나이다. 동영상에서는 이 자기 토르카가 대기권 돌입시에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극 초음속 플라즈마 제트로 수천도까지 가열했다.




실험을 주도 한 ESA의 Tiago Soares 씨는, "다양한 설정으로 테스트 한 결과, 결국 자기 토르카는 거의 완전히 증발하는 것을 알 수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미리 예측했던 결과와 일치하는 데이터도 기록되었다"고 말하고있다.


실제로는, 매우 드문 일이지만, 인공 위성이나 발사 로켓의 부품이 타지않고 지구에 낙하 한 사례가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1997년 1월 22일에 텍사스에 떨어진 델타 II 로켓의 추진용 연료 탱크이다. 낙하에 의한 피해는 특히 발생하지 않았지만, 무게가 250kg나 나가는 스테인레스 덩어리이므로, 만약 시가지나 민가에 낙하했다면 대형 참사가 벌어졌을 우려도 있었다.



또한, 최초 실험에서 사용 된 자기 토르카 이외에도 광학 기기, 추진제의 압력 탱크, 자이로 스코프 등 인공 위성의 부품이 대기권 돌입에 견딘다는 것.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인공 위성이 불에 타 없어지지 않는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고, 만약 불에 타지 않았다고해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국의 우주 정거장 "텐궁 1호"가 통제 불능에 빠져, 2018년 4월에 대기권에 재 돌입 한 경우에도 "파편이 인체에 위해를 줄 확률은 1조분의 1", "파편이 누군가에게 직격 할 확률은 그 사람이 1년에 벼락을 맞을 가능성의 1000만분의 1"이라고 추산되고 있으며, 인공 위성이 머리 위로 떨어질 걱정을 하는것 보다는, 번개에 맞을까를 걱정하는 편이 오히려 낫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