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날씨 생방송 중 Siri의 반격

텔레비전의 생방송은 다양한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사고는 인터넷에 퍼져 대대적으로 방송을 타는 경우도 있다.


행인이 무단으로 카메라에 등장하거나 동물들이 갑자기 뛰어드는 경우는 종종 있는데, 이번 경우는 좀 드문 케이스이다. 왜냐하면 방송에 끼어든 것은 음성 어시스턴트 Siri였기 때문이다.



영국의 뉴스 프로그램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일어난 일. 기상 캐스터가 날씨를 전하고 있었는데, 그의 팔에 장착되어 있던 애플 워치의 Siri가 반응, 그의 예보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 기상 캐스터 "계속적으로 눈이 내릴 예정입니다", Siri는 "눈은 내리지 않겠습니다"


지난 11월 28일, 영국의 국영방송 인 BBC 뉴스 프로그램에서, 기상 캐스터 인 토마스 샤파네이커 씨의 일기 예보가 진행되고 있었다. 




모니터에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치열한 눈이 내리고있는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으며, "이 눈은 더욱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샤파네이커 씨가 말한 그 순간, 갑자기 정반대의 예보를 말하는 목소리가 스튜디오에 울려 퍼졌다.


"예보에 따르면, 눈은 내리지 않겠습니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샤파네이커 씨가 착용하고 있던 애플 워치의 Siri로, 본인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활성이 된 것...


깜짝 놀란 사파네이커 씨는..."헉! Siri가 날씨 예보에 끼어들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입니다"


라고 뉴스 앵커에게 전하고, 애써 냉정하게 다시 날씨를 자세히 전달하고자 했다. 그런데 이때 영문을 모르고 있던 앵커가 다시 묻기를... "예보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을것이라고?"


via twitter


사파네이커 씨는 재빠르게 "아마 Siri는 위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을 돌렸지만, 뉴스 프로그램의 생방송 중에 이런 사고는 전문성을 의심하는 것 인만큼 상당히 큰 실수에 속하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 "손목을 들때 Siri가 깨어나게 된 것"이라는 지적의 목소리




이 동영상은 BBC의 트위터에 공유되었고, 사파네이커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Hey, Siri"라고 호소하지 않았는데도.....Siri가 깨어났다는 것.


그러자 트위터 사용자 Met4Cast"로부터, 혹시 "Raise to Speak"로 설정되어 있지 않았는가?라고 지적...



이 트윗을 본 사파네이커 씨는 그때서야 "아하"라고 트윗. 아무래도 방송 중 눈의 높이를 설명할 때, 애플 워치를 낀 손을 얼굴 가까이까지 올린 모습이 나왔는데, 그 때문에 Siri가 일어나게 된 것 같다는.


설정을 해제하지 않으면, 한 손목을 높게 들면 깨어나게되고 "Hey, Siri"라고 하지않아도 시작된다는 것을 깜빡 했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