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3월 20일에 발표 한 2017년도판 세계 억만 장자 순위, 자산 총액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 장자" 순위는 과거 최다의 204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여성들의 숫자도 역대 최다라고...
리스트에 들어간 여성은 지난해 202명에서 227명으로 늘었고, 보유 자산 총액은 8,528억 달러에 달했다. 단, 그녀들의 재산은 그 대부분이 가족 등으로부터 물려 받은 것으로 되어있다.
세계에서 가장 여성 억만 장자가 많은 나라는 1위가 미국(74명), 2위는 독일(28명), 3위는 중국(23명)이었다.
- 순위 톱 2는 변화없이...
<1위 릴리안 베탕쿠르>
여성 억만 장자 중 보유 자산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프랑스 릴리안 베탕쿠르.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주식 중 3분의 1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 총액은 전년 대비 34억 달러 증가하여 3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지난해 11위에서 3계단 내려가 14위를 차지했다.
2위도 전년과 동일한 앨리스 월튼의 이름이 올랐다. 보유 자산은 지난해보다 15억 달러 많은 338억 달러. 단, 전체 순위는 17위를 기록. 소매 최대 기업인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의 딸 인 앨리스는 회사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다. 주 수입원은 보유하고 있는 월마트 주식과 그것이 가져오는 막대한 배당금.
<2위 앨리스 월튼>
물려받은 자산으로 세계 여성 억만 장자 랭킹 톱 10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이름과 보유 자산, 참여하고 있는 기업(또는 산업)은 다음과 같이 되어있다.
1위 릴리안 베탕쿠르(프랑스)
2위 앨리스 월튼(미국)
3 위 재클린 마스 (영국) / 270 억 달러, 화성 (식품 제조)
4 위 마리아 프란카 피솔로 (이탈리아) / 252 억 달러, 페레로 (식품 제조)
5 위 수잔 클라텐 (독일) / 204 억 달러, BMW, 제약 회사
6 위 로렌 파월 잡스 (미국) / 200 억 달러, 애플, 디즈니
7 위 지나 라인하트 (호주) / 150 억 달러, 로이 힐 홀딩스 (광산업)
8 위 애비게일 존슨 (미국) / 144 억 달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자산 관리)
9 위 아이리스 폰트보나 (칠레) / 137 억 달러, 광업
10 위 샤를렌드 카발로-하이네켄 (네덜란드) / 136 억 달러, 하이네켄
톱 10에 들어간 여성들 중 라인하트는 사망한 부친이 경영하던 로이 힐 홀딩스를 계승하여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여성들 중에서 유일하게 잘겨으로 크게 부를 증대시킨(지난해 전체 순위 127위). 보유 자산은 지난해 62억 달러 증가해, 150억 달러로 늘었고, 순위는 호주에서 1위, 세계 69위를 자지했다. 8위 존슨 역시 자력으로 자산을 늘렸다.
- "자력으로 억만 장자" 여성이 증가
<3 위 재클린 마스>
여성 갑부 순위에서 17위에 오른 홍콩의 저우췬페이(Zhou Qunfei)는 자력으로 억만 장자가 된 여성의 보유 자산 순위에서 1위를 차지. 보유 자산은 74억 달러로 세계 부호 순위에서 186위를 차지.
중국의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우췬페이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를 여의고 업무 중의 사고로 장애를 입은 아버지밑에서 길러졌다. 일하기 위하여 16세에 학교를 중퇴, 시계의 문자판을 덮는 유리 부분의 바람막이를 제조하는 공장에서 매일 16~18시간을 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자력으로 억만 장자가 된 저우췬페이>
2000년대 초반에 창업하여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을 제조한 것으로 억만 장자의 배열에 올랐고, 중국 심천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은 2015년이었다.
세계 억만 장자 순위에 오르는 여성의 비율은 이전부터 거의 변하지 않고 있지만, 자력으로 억만장자가 된 여성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10년 전만해도 1%에 불과했었지만, 올해는 2.7%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성 억만 장자의 25%가 자력으로 억만 장자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