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의 갯수와 인지기능의 관계

합계 4만명 가까이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해, "치아를 잃으면 잃을수록 치매나 인지기능 저하의 리스크가 높다"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결과로부터 전문가들은, 의치나 틀니 등의 치료나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치주병균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후보"로 거론되는 등 구강 건강과 치매의 관계가 점차 부각되고 있는데, 이러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자는 "치주병이나 충치등에 의해 치아가 적어지게 되면, 음식을 씹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영양이 부족하거나 뇌의 기능에 악영향이 미치거나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하는 설을 주장하고 있다.

치아의 갯수와 인지기능에 관한 설을 검증하기 위해, 뉴욕대학 연구팀은, 치아의 상실과 인지기능 장해의 관련에 대해 조사한 논문 14건을 종단적으로 분석하는 메타아날리시스의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이, 3만 4074명의 성인과 인지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진단된 환자 4689명 등 총 3만 876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아를 많이 잃은 성인은 치아 외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인지기능 장애 발병 위험이 1.48배, 치매진단을 받을 위험이 1.28배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8건의 연구 결과를 이용해, 치아의 상실수와 치매 위험의 관계를 산출했는데, "치아를 1개 없앨 때마다 인지기능장애의 리스크가 1.4%, 치매의 리스크가 1.1% 증가한다"라고 하는 것도 나타났다.

한편, 치아를 잃어버린 사람이라도, 의치나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인지 장애와의 유의한 관계성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에 대해 "구내 위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주지할 필요가 있고, 충치등의 예방 치료나 틀니에 대해서도, 더 잘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코멘트.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구강 위생 전문가들은 구강 건강 상태와 뇌 건강 상태의 연관성을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의 연구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은 미국 치주병 학회의 제임스 윌슨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치주병으로 인한 염증은 심혈관 질환, 췌장암,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치매 이외의 위험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치약이나 치실, 정기적인 치과 진료를 통해 잇몸질환 등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윌슨 씨는 이어 틀니로 인해 치매 위험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평범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몸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또, 틀니 덕분에 자연스러운 웃는 얼굴을 만들 수 있는 것 등, 의치가 환자에게 가져오는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는, 정신면에서의 건강에도 효과적일 것입니다"라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