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보다 좋은 직장을 찾았다면, 미련없이 지금의 직장을 떠나고 싶을 것이다.
직장을 떠나는 직원이 "거절 할 수가 없는 제의를 받았으므로"라는 진부한 설명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은 것은, 더 진짜 은퇴 이유를 밝힐 메리트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는....
물론, 뒷면에는 "거절 할 수가 없는 제안" 이상의 뭔가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직원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고마움을 모르거나 당당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거나...그렇게 지내온 회사에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할 가치는 없다.
이러한 고용주는, 직원으로부터 무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 직원이 근무하는 동안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을 테니까....
직장에서 가장 큰 문제의 하나로서, 직원들이 회사에 하고싶은 말과 상층부가 들을 수 있는 사이에 뭔가 가로막고 있는 투명한 벽이 있다.
직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업은, 직원들이 금방 알 수 있다. 상사가 자신의 의견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낀 경우에, 다른 일을 찾는 것 이외에 어떤 대안이 없을 것이다. 직원의 존재와 그 생각을 평가하지 않는 조직에서 일할 수 없고, 그런 조직에서 일하면 안된다.
우수한 직원은 은퇴(전직) 할 때, "좋은 일자리의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변명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직 활동은 귀찮기 때문에 누구든지 하기 싫을 것이다. 피할 수 있다면, 상사의 악행과 인사의 불평등 등 눈감고 지나가면 되기 때문에, 그냥 여기세 계속있을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모욕과 비방이 시간에 지남에 따라 축적되면, 전직 활동을 시작하지 않을 수 없게된다.
어찌되었든지....
이 모든것을 참다 참다 못해, 상사에게 은퇴 의사를 전달했을 때, "왜 그만두는거야?"라고 태연하게 물어 올지도 모른다. 상사가 퇴직이라는 말에 놀란다면, 그 직장은 직원이 생활하는 현실 세계와 상사가 사는 거짓 세계를 나누는 벽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상사는 두려움에 의해 좌우되는 상태에서 벗어나, 부하를 한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의 형태를 한 생산 기계로 밖에 보지 않는다는 것. 공포에 찬 상사의 뇌는, 부하를 볼 때마다 "오늘은 어떻게 이 사람을 잘 사용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공포심으로 부터 빠져나올 수 없는 사람을 불쌍하게 생각하더라도, 그 공황 상태에서 구원 할 수 없다.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이런 사람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수한 직원이 그만두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러한 직원은 우수하기 때문에,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경험 한 안타까운 사건이나 관리자의 실패, 그리고 상사의 사과는 커녕 인정도 없었고, 굴욕들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아버리는....
세계는 넓다. 지금의 회사에 당신의 재능을 바칠 가치가 없으면, 그 밖에도 다른 회사는 많이 있다.
상사는 현실로 눈을 돌려 "그가 그만 둔 것은 유감이다. 안타깝다. 그러나 그는 거절 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을 뿐이지, 여기 일은 좋아했었다고 말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상사는 현실 세계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신호를 무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신호는 상사나 회사의 지도부, 고객이나 주주에게 유익한 것이다. 대신 현실을 직시하고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기 전에 생각을 듣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