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을 위해 단 0.5평에서 사는 홍콩 사람들

사이먼 웡(Simon Wong)은, 지난 20년 동안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공간에서 살 것인가를 고민해왔다. 그는 더 작은 것, 더 적은 돈, 그리고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좁은 공간에서 살고있다.


61세의 웡씨는, 홍콩에서 증가하고 있는 "관 주택"으로 불리는 방에서 살고있는 사람 중 한명이다. 단 20평방 피트(약 1.8평)의 공간 밖에되지 않는, 그 방은 셔츠와 바지 몇 벌 걸려있는 고작 한 사람 누울 자리밖에 없다.




월세는 226달러. 보통 미국의 도시라면, 넓은 원 베드룸 아파트에 룸메이트와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다.(물론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에서는 작은 창고 공간을 빌리는 것이 고작이겠지만). 그러나 웡씨는 이 돈으로도 깊이 1.22m, 가로 1.83m 밖에 없다.


<61세의 사이먼 웡은 "관 주택"에 사는 많은 사람중 1명이다>


홍콩 부동산 가격은 현재,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1평방 피트(0.028평)당 가격은 1380 달러(뉴욕은 약 1645달러)나 한다. 홍콩은 7%의 토지만 거주 지역으로 정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홍콩 행정 장관은 이 위기 상황을 홍콩에게는 "가장 심각한 위험 요소"라고 부른다.




웡과 같은 시민은 그 피해자다. 홍콩 정부는 관 주택에 살고있는 사람은 약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지만, Society for Community Organization의 대표 Reuters에 전한바에 따르면, 실제 수는 훨씬 많다고 한다.


<깊이 1.22m, 세로 1.83m의 관 주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웡씨>


웡씨는 공영 주택을 신청했지만, 소용없었다.


그가 단지 운이 좋았던 것은, 독신이라는 점이다. 가족이나 배우자가 있는 사람들과는 달리 음식과 개인 정보 드의 희귀 자원에 대해 누군가와 협상 할 필요도 없다. 그 중에는, 주택을 나눠 사는 가족도 있다. 아버지와 딸이 함께 방에 살고, 어머니와 아들은 현관 앞 복도에서 사는 것을 강요당하는 가족들도 있다.


한편, 웡씨는 자신의 관 주택속에서 매일 언제든지 TV를 보거나 그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아들과 사는 작은 아파트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홍콩 여성>


홍콩은 향후 10년간 더 저렴한 주택을 늘릴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7년까지 28만 공영 주택과 18만 민간 주택을 건설 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도 시민의 대부분은 점점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강요 당하게 된다. 결국에는....살 집이 없어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