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2001년 9월 11일 이후 최악의 테러 사건이 일어났다. 29세의 사이풀로 사이포브 씨가 픽업 트럭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에 난입, 8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세계 각지에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카네기 멜론 대학의 연구원들과 보안 전문가 싱크 탱크 "Igarape Institute"의 리서치 디렉터 인 로버트 머거(Robert Muggah)씨는 테러의 위협을 조감도로 시각화했다.
머거 교수는 공동으로 인터랙티브 플랫폼 인 "Earth TimeLapse"를 개발, 글로벌 테러리즘 데이터베이스(Global Terrorism Database)의 데이터에 근거 해 세계 각지에서 매년 테러 관련 사망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지도에서 보여주고 있다. 빨간색 동그라미의 크기는 사망자가 많음을 반영하고 있다.
▲1997년 :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공격으로 10명 이상 사망, 15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집트와 스리랑카에소 폭발 사건이 발생. 인도에서 총을 난사하여 23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
▲1998년 :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테러리스트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그 결과 사상 최다 인 희생자를 냈다. 알카에다의 일원이 2개의 미국 대사관을 폭파하고 200명이상이 숨지고 40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1999년 : 카자흐스탄 서부 러시아의 다게스탄 남서부에서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 아파트가 연속 폭파되어, 약 300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부상. 체첸 독립파에 의한 공격이었는지, 나중에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씨의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계획했는지 지금도 의문에 싸여있다.
▲2000년 : 2000년대의 시초는 비교적 평온한 1년이었다. 12월 30일에 필리핀에서 대규모 연속 폭파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는. 이 사건으로 2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2001년 : 9월 11일,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해외에서의 공격이 발생. 뉴욕의 세계 무역 센터에 대한 공격으로 27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중에 약 300명은 소방관과 응급 의료진이었다.
▲2003년 : 러시아, 모로코, 이스라엘에서 폭탄 테러가 급증했다.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어 자폭 테러 공격이 이라크 국내에서 일반화했다.
▲2010 : 파키스탄에서 9월, 주로 자폭 공격으로 인한 사상 최악의 사건이 발생. 3일간에 걸친 공격으로 5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2011년 : 많은 피가 흘렀던 1년이었다.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테러가 빈발하는 한편, 동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도 분쟁이 일어났다.
▲2012년 : 이라크 전쟁이 거의 끝, 새로운 분쟁의 불씨가 서쪽 국경을 넘어 시리아에 달했다.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는 테러의 온상이되었다.
▲2013년 : 중동 분쟁이 격화. 2월 다마스커스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 80여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부상당했다. 4월에 미국에서 개최 된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 5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2014년 : 이슬람 과격파 보코 하람의 공격으로 나이지리아에서 3월 200명 이상이 사망, 수많은 부상자가 나왔다. 연말까지 추가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 ISIS(이슬람 국가)에 의한 공격은 이어서 시리아와 이라크를 유린했다.
▲2015년 :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의 정세 불안이 발단이되어, 보코 하람이 민간인을 습격, 수천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터키 및 예멘에서 폭발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 12월에는 캘리포니아 주 샌 버나디노에서 ISIS에 심취한 부부가 총을 난사, 10명 이상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2016년 : 이 해 테러의 75% 이상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인도 등 10개국에서 발생. 프랑스 니스와 플로리다 올랜도, 뉴욕에서도 소규모 공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