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분기 디지털 오디오 북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1% 오른것이 미국 출판사 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Publishers)의 조사로 밝혀졌다. 오디오 북의 매출은 2017년 1~8월에도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전자 책의 2018년 1분기 매출이 3.2% 감소 한 가운데, 오디오 북은 염가판의 단행본보다 팔리고 있다. 이 상황은 미국의 출판 업계가 디지털 오디오 북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출판 업계는 지난 몇 년 동안 어떻게 든 유지하기 위해 시행 착오를 반복하고 있다.
출판사 "하퍼 콜린스"는 다운로드 형식의 오디오가 2018년 1분기에 디지털 관련 매출의 25%를 독점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한다. 출판계 뉴스 사이트 "Publishers Weekly"에 따르면, "사이먼 & 슈스터" CEO 인 Carolyn Reidy도 디지털 오디오의 매출이 43%나 상승 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오디오 북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출판 업계가 팟 캐스트로 성공하고 있는것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맥밀런"사의 "Steal the Stars"와 "마벨"의 "Wolverine : The Long Night"가 그 예로 들수있다.
한편, 베스트셀러 및 도서 이외의 히트 상품에 의존하는 것의 위험성도 지적되고 있다. 대형 서점 "반스 앤 노블"은 2017년 실적에 관해, "성인의 색칠 공부 붐이 사그러들고, 아델의 앨범과 같은 히트 상품이 없었던 것이 매출 감소의 주요 요인의 하나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오디오 북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지도 모른다. 스마트 스피커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자사의 인기를 지탱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혜택을 받는 것이 출판사 뿐만은 아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 한 바와같이, 아마존의 관심은 책에서 오디오 북으로 이동하고 있고, 향후 아마존이 오디오 북이 매출의 대부분을 획득 할 가능성도 있다.
출판사는 다음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이 서툴러, 지금까지의 트렌드 후 추격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성인의 색칠 공부 붐 다음은 점과 점을 열결하여 그림을 완성시키는 책(Connect the Dots Books라고도 함)이 올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향후 출판계의 큰 문제는, 지속적인 인기를 획득하는 컨텐츠의 발견이 어려운 것이다. 2015년에는 "앵무새 죽이기"로 알려진 하퍼 리의 "파수꾼(GO SET A WATCHMAN)"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성인의 색칠 공부 붐도 일어났지만, 그 인기가 오래가지 않았다. 그러나 2018년에 한해서 말하면 오디오 북이 출판계의 희망이 되고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