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은 항공기 주체의 싸움이었다.
항공기 보유 대수, 또는 공군의 파워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당시에도 전쟁 당사국들은 후덜덜한 공군을 자랑하고 있었는 것 같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ㅠ.ㅠ
비교도 되지 않을 수준이었는데, 여튼 전쟁 참가국 모두 거국적으로 전투기의 개량 및 증산에 힘쓰고 있었다. 전투기들은 개전 초기에는 1,000마력 미만이었지만, 대전 후반에는 2,000~2,500마력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만큼 서로 전투기의 성능을 업하려고 온 힘을 쏟았다는...
<미국 해군>
- 그루먼 F4F 와일드 캣(Grumman F4F Wildcat)
첫 비행 : 1937년 9월
생산 대수 : 7,722대
미국 해군의 제2차 세계 대전 초기의 주력 함상 전투기. "그루먼 철공소"라고 할 정도의 견고함이 특징이다. 높은 급강하 성능이나 방탄 성능을 가지고 있다. 반면 느리고 둔한 운동 성능으로 대전 초기에는 전투에서 참패했었다.
그러나 대전 중반 이후부터는, 성능 향상으로 활약함. F6F에 주력기 자리를 양보했지만, 소형의 호위 항공 모함 등으로 종전까지 운용되었다.
<미국 육군>
- 록히드 P-38 라이트닝(Lockheed P-38 Lightning)
첫비행 : 1939년 1월
생산대수 : 10,037대
쌍동 형식이 특징 인 쌍발 전투기. 같은 시기의 쌍발 전투기가 단발 전투기에 대항 할 수 없었던 가운데 유일하게 대등하게 대항할 수 있었다.
600km/h 이상의 고속, 중무장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유럽에서는 대지 공격기로도 활약했다.
- 커티스 P-40 워 호크
첫비행 : 1938년 10월
생산대수 : 13,738대
연합국 각국에서 사용된 전투기. 성능적으로는 평범한 기체였지만, 실용성이 높고, 전쟁 초기에 양산 체제가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다른 전투기의 보완적 존재로 널리 사용되었다.
개전 초기에는 일본군과 독일군 전투기 상대로 고전했지만, 해외에도 널리 수출되어 중국 전선과 아프리카 전선, 소련 등에서도 사용되었다.
<영국 공군>
- 슈퍼 마린 스핏 파이어
첫비행 : 1936년 3월
생산대수 : 20,351대
대전을 통해 주력기로 활약 한 영국 구국의 전투기. 타원형의 날개가 특징으로, 우수한 공중전 성능을 뽐냈다. 파일럿들로부터의 평가도 높았고, 제2차 세계 대전의 다양한 상황에서 활약.
개발시에는 1,000마력이었던 엔진 출력도, 마지막 분기에는 2,000마력 이상으로 향상, 최고속도도 개발 초기에는 580km/h에서 720km/h까지 늘릴 수 있었다.
- 호커 허리케인
첫비행 : 1935년 11월
생산대수 : 19,036대
견고한 설계로 서전의 주력이었던 전투기. 설계는 구식이었지만, 견고함과 피탄에 대한 강도에 정평이 나있었다. 또한 생산성도 우수하며, 전쟁 초기에는 숫자가 갖추어지지 않았던 주력 전투기를 보조하는 전투기로 맹활약했다.
<영국 해군>
- 블랙번 록
첫비행 : 1938년 12월 23일
생산대수 : 136대
실패작으로 끝난 2인승 전투기.
영국에서는 선회 기관총을 장착 한 2인승 전투기가 계획되었고, 공군은 Defiant 전투기를 개발. 해군은 Defiant의 공여를 요구했지만, 육군이 이를 거절했다. 그래서 해군은 독자적으로 스쿠어 폭격기를 개조 한 2인승 전투기를 개발하고 블랙번 락이라 명명했다.
그러나 록은 최고 속도 360km/h로 당시의 폭격기보다 늦었고, 공중전 성능도 열악했다. 이것은 후방 선회 기관총에 의한 중량 증가에 원인이 있었다. 이 선회 기관총도 실제 전투에서 명중률이 나빴고, 결국 일찌감치 전선에서 퇴출당했다.
<독일 공군>
- 메서 슈미트 Bf109
첫비행 : 1935년 5월
생산대수 : 33,984대
독일을 대표하는 유명 전투기.
일격 이탈 전법을 전제로 속도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되었다. 직선을 많이 사용한 생산성 높은 디자인과 모터 캐논(프로펠러 중앙에서 발사하는 기관총) 등이 특징. 빠른 속도로 활약했지만, 영국 침공 작전에서는 항속 거리의 짧음으로 폭격기를 충분히 호위 할 수 없었다.
- 메서 슈미트 Bf110
첫비행 : 1936년 5월
생산대수 : 6,170대
당시 세계 각국에서 주목 받고 있던 쌍발 2인승 전투기의 흐름을 타고 독일에서 개발 된 기체. 두 엔진의 대 파워로 고속 중무장을 노렸으나, 실제로는 속도면에서의 우위는 적었고, 둔하였기 때문에 단발 전투기와의 대결에서는 이길 수 없었다.
Bf110도 대전 초기의 대 프랑스 전이나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큰 타격을 받은 이후, 전투기로 운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지를 공격하는 전투 폭격기로 중용되었다. 또한 대전 중기 이후는 레이더를 탑재하고, 야간 요격기로 활약했다.
<이탈리아 공군>
- 맥키 MC.202 FOLGORE
첫비행 : 1940년 8월
생산대수 : 1,150대
개전시 이탈리아 군의 주력이었던 M.C200 사에타는 뛰어난 기체 설계의 기체였다. 그러나 힘이 약한 엔진으로 인해 500km/h 정도의 속도 성능과 경 무장만 가능. 그래서 동맹국 독일 다임러 벤츠제 DB.601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기체를 재 설계했다.
이에 따라 속도는 단숨에 600km/h로 업. 뛰어난 기본 설계와 대 마력의 엔진이 합쳐져 고성능을 발휘. 연합국의 신예 전투기와 호각세를 이뤘다.
<소련 공군>
- 야코블레프 Yak-1
첫비행 : 1940년 1월
생산대수 : 8,721대
동부 전선 초기의 소련 주력 전투기.
소련에서는 노몬 사변에서 전투기의 구식화가 알려져, 신형 전투기 개발에 착수하게된다. Yak-1도 이러한 개발 속에서 탄생했다. 똑똑한 외모의 기체였지만, 날개는 나무로 몸통은 강관에 패브릭 외피라는 다소 고풍스러운 것이었다.
<프랑스 공군>
- 블록 MB.150~157
첫비행 : 1938년 8월(MB.151)
생산대수 : 663대
블록 사가 개발 한 공냉 엔진 장착 전투기 시리즈.
1936년에 완성 된 MB.150은 완전한 실패작이었지만, 블록 사는 독자적으로 개량을 진행하여 MB.151, 152를 개발. 대 독일전에 대비해 전투기의 긴급 증산을 진행하고 있던 프랑스 군에 채용.
그러나 엔진의 냉각 부족과 생산 라인의 미비로 전력화가 진행되지 않았고, 더구나 비행 성능 불량, 낮은 화력의 졸작 기체였다. 프랑스 항복까지 600대 이상이 생산되었지만, 절반 가까이를 전투에서 잃었다. 개량형의 MB.155는 항복까지 조금 밖에 생산되지 않았고, 엔진을 강화 한 MB.157은 점령하에서 연습 전투기로 사용되었다.
<네덜란드 공군>
- 포커 D.21(D.XXI)
첫비행 : 1936년 3월
생산대수 : 148대
포커 사의 최초의 현대 전투기.
대전 개전시에는 30기 정도가 배치되어 있었으며, 압도적 전력을 자랑하는 독일군을 상대로 분전했다. 대 폭격기, 대 수송기 등의 요격으로 활약했지만, Bf109에 열세였으며, 단기간에 제압당했다. 개전 일주일만에 네덜란드가 항복 한 것도 있고, 활동은 제한적이었다.
<일본 해군>
- 미쓰비시 A6M 영식 함상 전투기
첫비행 : 1939년 3월
생산대수 : 10,430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걸작 전투기. 설계자는 호리코시 지로. 철저한 경량화에 의한 엄청난 격투전 성능을 살려, 중일 전쟁에서 태평양 전쟁 초반까지 무적이라고 할 정도의 파워를 가졌었다.
그러나 대전 중반 이후는 속도, 방어 성능을 능가하는 미군 전투기가 대 영전 전술을 확립, 고전하게 된다. 후계기도 풍부하고, 대전 말기에는 카미카제 특공에 사용되게 된다.
<일본 육군>
- 나카지마 일식 전투기 송골매
첫비행 : 1938년 12월
생산대수 : 5,751대
일본 육군을 대표하는 전투기.
항송 거리가 짧은 97식 전투기를 대체하여 호위 전투기로 개발. 그러나 군이 요구하는 이상 하리만치 높은 격투전 성능을 충족시키지 못해 한때 불 채용되었지만, 태평양 전쟁 발발 일전에 채용.
경쾌한 운동 성능과 긴 항속 거리를 자랑. 또한 방탄 장비도 갖추고 있었다. 구조상 날개에 기관포를 장착하지 못하고, 빈약 한 화력이 약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