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미국 네바다 주에 있는 동물 보호 시설 Douglas Country Animal Care & Services의 현관에 1개의 휴대용 케이스가 놓여 있었다.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 카메라로 얻은 정보에 따르면, 이른 아침에 낯선 남자가 놔두고 간 것 같다.
그러나 캐리 케이스의 내부를 봤을 때, 대피소는 어수선했다. 그 안에 있던 것은 어지럽게 성장 한 무성한 털로 뒤덮여 일찌기 본적이 없는 형상을 한 생물이 있었던 것이다.
- 방치 된 휴대용 케이스에서 나온 것은...
"현관 앞에 휴대용 케이스가 놓여있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어떤 이유로 동물을 현관에 버리고 간 것이죠"라고 보호소 직원은 별일 아니라는 듯이 말한다.
<감시 카메라에 포착 된 휴대용 케이스를 들고 왔던 남자의 모습>
대피소가 아직 열려있지 않은 이른 시간에 온 남자, 휴대용 케이스를 두고 떠났다. 몇 시간 후 시설에 도착한 직원은 현관에 있는 휴대용 케이스를 보고 즉시 그 상황을 알렸다.
- 털 범벅이었던 것은 개가 아니고....오히려 큰 고양이
우선 케이스 안에 생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
보호소 직원들은 즉시 케이스 안을 확인했다. 그러자 거기에는 엄청나게 정신사나운 덩어리가 발견 된 것이다.
케이스 속을 본 직원들은 당초 이 동물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몇 년 동안 관리되지 않은 것은 분명했다.
털 투성이의 생명체가 개였을까? 라고 생각했었지만, 온몸을 확인해보니...고양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몇 년 동안 보호소에서 일했었던 직원들 조차도 이런 상태가 된 고양이는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엄청나게 자란 털은 고양이의 몸에 진득하게 붙어있었다. 자신의 털의 무게와 길이에 고양이는 꼼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이다. 고양이는 먹이만 주어졌을 뿐이고, 수년간 제대로 돌보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털이 너무 자랐고 또한 얽혀 한 걸음도 걷지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어떤 장소에서 사육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먹이와 물만 먹을 수 있는 상태에서 생명을 연명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직원은 말했다.
다행히 이 고양이는 목숨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보호 시설로 오게되었다.
- 즉시 보호되었고 털부터 제거되었다
즉시 고양이의 몸에 붙어있던 털이 제거되었다. 제거된 털의 무게만 약 2kg이나 되었다고....
엄청났었던 털이 제거되고 난 후의 고양이는 정말 늠름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몸무게는 10kg나 나가는 헤비급. 그리고 이 고양이는 "밥 말리"라고 명명되었다.
- 무거웠던 털로부터 해방되고 깔끔한 모습으로
밥 말리는 조금 가벼워진 몸으로, 지금은 건강하게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고 하고, 응석을 잘 부리는 타입이라는. 무거웠던 털의 불행했던 과거를 벗어 던진 밥 말리는 추정으로 10세. 건강도 회복하고 현재는 양부모를 모집중이라고...